‘가문의 영광’ 촬영장, 조인성이 ‘새아버지’로 불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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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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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서 조인성은 ‘새 아버지’로 불렸어요.”

친분이 두터운 배우들이 만드는 코미디 영화 현장에서는 상대를 향한 평가도 솔직했고 거침이 없었다.

김수미와 신현준 탁재훈 정준하 현영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감독 정태원) 출연진이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상대 배우는 물론 영화에 출연하지도 않은 제3의 인물인 조인성을 두고도 유쾌한 발언을 쏟아냈다.

신현준은 “현장에서 조인성 씨를 부르는 호칭은 새 아버지였다”고 공개하며 “바람이 있다면 조인성 씨가 김수미 선생님에게 반말로 대화하는 날이 빨리 오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조인성이 이 촬영장에서 자주 언급된 이유는 김수미가 평소 자신의 이상형으로 조인성을 여러 차례 지목해왔기 때문이다.

김수미는 제작보고회에서 “시사회에 초대하면 그이가 오실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말하기도 했다. 김수미가 언급한 ‘그이’는 조인성이다.

신현준과 탁재훈도 함께 출연한 배우를 향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신현준은 자신과 멜로 호흡을 맞춘 현영을 두고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은 저 보다 넓은 어깨”라고 했고, 탁재훈은 신현준에 대해 “강했던 배우의 느낌을 대중적으로 바꿔 놓은 건 제 덕분이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가문의 영광4’는 카리스마 강한 엄마(김수미)와 3형제인 신현준, 탁재훈, 임형준이 일본 여행을 떠나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수미는 일본에서 빠듯하게 진행된 촬영을 두고 “탁재훈의 애드리브로 인해 매일 쓰러질 듯 웃었다”며 “그런데 웃다가 감독이 쓰러지길 진짜로 바란 적도 있었다. 촬영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행사장에 웃음을 안겼다.

‘가문의 영광4’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8일에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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