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악플에 의연 대처 “못생기고 살쪄서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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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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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악플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3일 오전 한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은 김보민에 “무슨 동네 아줌마가 마실 나온 것도 아니고 살도 좀 빼세요. 요즘 방송 보면 상체 비만 하체 비만 장난 아이던데 방송이 장난인가요? 가뜩이나 이미지도 안 좋으신데 나아지긴커녕 갈수록 비디오적으로도 오디오적으로도 모두 엉망이 돼가면 어쩌자는 건지…” 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김보민은 실명을 거론하며 “저 44.5킬로그램입니다. 아나운서 공채 29기에 올해로 9년 차구요, 결혼 5년 차에 4살 아들 하나 있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못 생기고 살쪄서 전 어쩌죠? 더 노력하겠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라고 답글을 남겼다.

김보민은 44.5kg 몸무게가 적힌 전자 체중계 인증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전혀 성형하지 않아도~눈이 동향적이라도~완벽하지 않아 빈틈이 보여 마음에 들지 않으셔도~ 계속보다보면 정 드실거예요. 자꾸보면 정드는 얼굴이랍니다~하루 잘 보내세요” 라고 적었다.

또 “제가 드린 답변에 맘 상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아나운서지만 한 사람의 아내이기도,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보니 마음이 좀~ 스포츠 타임 사랑하시는 애청자 분이셔서 전 고맙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라고 마지막 글을 남겼다.

김보민의 글에 누리꾼들은 “항상 밝은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응원하는 팬들이 많으니 힘내세요” “마음 상하실 만한 글에 어른스러운 대답이시네요. 당찬 아나운서의 모습 보여주세요” 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김보민은 KBS 2TV ‘스포츠 타임’과 ‘체험 삶의 현장’의 진행을 맡고 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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