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애니의 맞불, 공식처럼… 깜찍 캐릭터, 3D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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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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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2’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제공, ‘바니 버디’ 유니버설코리아 제공, ‘리오’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위에서부터)
‘카2’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제공, ‘바니 버디’ 유니버설코리아 제공, ‘리오’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위에서부터)
여름 방학 황금시장을 두고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에 맞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진영도 만만치 않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3D 기술을 앞세워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태세다.

‘토이 스토리3’ ‘슈퍼 배드’의 제작진이 만든 ‘바니 버디’(20일 개봉)는 깜찍하고 귀여운 토끼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큰 눈망울에 커다란 귀를 쫑긋 세운 주인공 이비는 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생동감이 넘친다. 초콜릿 공장의 후계자인 이비의 꿈은 드러머가 되는 것. 집을 나온 이비는 인간인 친구 프레드를 만나면서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편 이비의 아빠는 핑키 특공대를 소집해 이비의 뒤를 쫓는다.

‘007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카2’(21일 개봉)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스튜디오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귀여운 자동차 캐릭터들이 첩보전을 펼친다. 레이싱 스타인 라이트닝 매퀸의 활약을 그린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그의 단짝 친구 견인트럭 메이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메이터는 라이트닝 매퀸의 경주팀에 합류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메이터는 계속 사고만 친다. 좌절한 메이터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우연히 영국 첩보원과 악당의 대결에 휘말린다.

‘리오’(27일 개봉)는 송중기, 박보영의 목소리 연기를 앞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희귀 앵무새 ‘블루’는 유일한 짝을 찾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삼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리우에서 블루는 이제까지 평온한 새장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야생의 세계를 경험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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