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판 ‘불후의…’ 왜 들을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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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4일 07시 00분


KBS 2TV ‘불후의 명곡’ 최초 2회 우승한 씨스타 멤버 효린. 사진출처|방송캡처
KBS 2TV ‘불후의 명곡’ 최초 2회 우승한 씨스타 멤버 효린. 사진출처|방송캡처
KBS “가요시장 교란 우려…음원 공개 않기로 결정”

‘나가수’와 ‘무한도전’의 음원이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아이돌 버전의 ‘나가수’인 ‘불후의 명곡2’의 음원을 들을 수가 없다. 왜 일까.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하는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는 방송이 끝나면 등장한 노래들이 실시간 온라인 검색 순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이들 노래의 음원을 들을 수는 없다. 발표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 분명한데도 ‘불후의 명곡2’가 음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프로그램 제작진과 아이돌 가수 소속사가 고심 끝에 결정한 원칙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2’의 제작진은 “‘불후의 명곡2’를 통해 리메이크곡이 인기를 얻는 것보다는 원곡인 ‘불후의 명곡’을 다시 찾아 듣는 것이 기획의도와 맞는 것이다”라면서 “또한 새 앨범으로 컴백한 가수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것은 가요계를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아 상의 끝에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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