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우 기근? 예비역이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21일 07시 00분


이동욱 전역 하자마자 새주말극 투입
8월 제대 김래원 향해 러브콜 줄이어
조인성 이미 영화·예능 통해 맹활약

예비역 스타들이 남자 배우 기근현상을 풀어줄 해결사로 나섰다.

스타들이 제대 후 일정 기간 사회 적응기간을 가진 뒤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방식은 옛말이 됐다. 최근 제대한 스타들은 전역 직전 출연작을 결정하고 복무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일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이동욱은 곧바로 SBS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촬영에 합류한다. 전역 직전 출연을 결정한 그는 드라마 첫 방송날인 7월23일까지 한 달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탓에 휴식 없이 촬영장으로 향한다.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선아는 이달 초부터 먼저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동욱은 상대와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더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처지다.

8월에 제대하는 김래원도 전역하기 전에 출연작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너 편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놓은 그는 이 가운데 하반기에 방송 예정인 의학드라마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 아직 출연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전역 이후 휴식 없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자 스타들이 한꺼번에 군에 입대하면서 연예계는 한 동안 남자 배우 기근에 시달렸다. 지금도 현빈, 강동원, 이준기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스타 상당수가 복무 중이지만 최근 들어 제대하는 스타들이 늘면서 기근 현상은 서서히 풀리는 상태다.

5월에 제대한 조인성은 제대 전 영화 ‘권법’ 출연을 확정해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다. 제대 다음날부터 광고 촬영을 시작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까지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잇고 있다.

이미 출연 영화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조인성을 탐내는 영화·드라마 제작사는 여러 곳이다. 한 영화제작사 대표는 “원톱 주인공을 맡기기에 조인성 만한 카드는 드물다”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자 스타는 두세 명으로 한정돼 있어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