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혐의 정태원 대표 “결백 증명하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7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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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명 드라마·영화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혐의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태원 대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법으로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한 번도 없다”며 “옛 태원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차용금이거나 회사 업무집행 목적으로 지출한 비용에 대해 검찰이 충분한 사실관계 조사를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옛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스펙트럼DVD를 인수한 과정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2005년과 2006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인 스펙트럼 DVD 인수대금 조달을 위해 회사로부터 적법하게 차용한 자금이 있다”며 “이후 이자와 원금 일부를 변제했고 2008년 10월 옛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양도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차용금을 매매대금에 반영해 정산했다”고 강조했다.

정태원 대표는 또 자신이 제작한 드라마 ‘아이리스’가 저작권 문제로 옛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양수한 회사와 벌인 법적 분쟁 역시 “고소인이 요구한 돈을 전액 지불하고 2010년 10월 소송 취하로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정태원 대표는 결백을 밝힐 증거자료를 준비해 법정에서 무고를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27일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 매입자금 등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정태원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태원 대표는 2005년 5월 코스닥 상장업체인 스펙트럼DVD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억 원을 빼내 개인 명의로 주식을 매입한 혐의다. 또 2006년 6월까지 회사 자금 16억7000만원을 빼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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