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백청강 “한국 비하글…저 아닙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7일 07시 00분


‘홈피 글’ 논란에 직접 해명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최종 2인에 오른 중국 옌벤 출신 백청강이 그랜드 파이널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26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백청강이 2009년 5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적은 내용을 캡처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청호’라는 아이디로 “한국이 뭐가 좋아! 우리를 무시하는데. 한국 가서 가수 되면 한국인을 다 밟아줄 거다”라는 글이 작성돼 있다.

캡처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은 백청강이 지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남긴 글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백청강은 현재는 ‘snake’(스네이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靑虎’(청호)를 썼다고 주장했다.

백청강의 한국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번에는 누군가가 백청강의 ‘위대한 탄생’ 우승을 막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 의문을 제기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의 미니홈피 화면을 캡처한 후 포토샵으로 일부를 조작했음을 알 수 있다”며 “글을 쓴 사람의 아이디가 ‘청호’인데 백청강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냐”는 반응이다.

또 이 논란이 27일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을 하루 앞둔 날 불거진 점도 악의적 조작이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청강은 이 날 오후 3시30분께 미투데이를 통해 “여러분 많이 놀라셨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절대 그런 글 쓴 적이 없습니다. 많이 속상해요. 그래도 내일 생방송에서 최선을 다할게요”라고 해명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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