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동안, 피부미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 고현정의 말이다. 고현정은 뷰티 에세이 ‘고현정의 결’의 출간을 맞아 29일 오후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배우의 얼굴을 미의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뜻밖의 말을 했다. 고현정은 “여배우 중에 그 자체로 빛나는 사람은 드물다”며 “수많은 스태프의 작업을 거쳐 아름다운 장면이 만들어지고 그 중에 고르고 고른 장면이 공개되는데 그걸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비교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고현정의 결’은 피부미인의 대명사로 통하는 고현정의 피부 관리법을 비교적 꼼꼼하게 담고 있다. 피부과에서 전문 관리도 받는 고현정은 클렌징부터 메이크업까지 자신만의 특별한 관리법을 갖고 있다.
세안하는 데 쓰는 시간은 평균 15분, 한 번 씻는데도 클렌징 제품 여러 개를 단계별로 사용한다. 고현정은 이 같은 정보에 실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곁들여 총 여섯 단계로 피부 관리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그가 뷰티 에세이 출간을 결심한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연기자로 컴백한 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정말 비행기에서 영양크림 세 통을 썼냐’, ‘매일 쌀 뜬 물로 세수하느냐’, ‘집에 몇 십억 짜리 기계를 두고 관리하느냐’는 것들”이라며 “모두 오해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피부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책을 통해 진솔하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고현정은 또 ‘절친’인 연기자 조인성에게 이색 주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5월 초 제대하는 조인성에게 추천하고픈 피부 관리법을 묻자 그는 “바로 떠오른 답이 있는데”라고 말한뒤, 한참 뜸을 들인 뒤 “젊은 남자들이여 많이 사랑하라. 그럼 피부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해 행사장에 웃음을 안겼다.
고현정은 5월부터 촬영하는 액션코미디 ‘미스고 프로젝트’로 스크린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