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제친 무서운 현빈 열풍, 광고계도 현빈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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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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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현빈은 해병대로 떠났지만, 드라마와 영화, 음원으로 이어지는 그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광고계도 예외는 아니다.

광고 선호도를 조사하는 CM전략연구소는 최근 실시한 2월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에서 11개월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이승기를 제치고 현빈이 최고의 TV 광고 모델로 등극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1200명 중 9.19%가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현빈을 선택했다. ‘황제’ 이승기는 7.69%에 그쳤다. 김태희(7.21%), 원빈(5.75%), 김연아(4.37%), 차두리(3.60%)가 그 뒤를 이었다.

SBS ‘시크릿 가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0년 10월에는 현빈의 광고모델 선호도가 80위에 그쳤으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4개월 간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월별 순위를 살펴보면, 11월에 23위, 12월에 10위, 1월에 4위, 그리고 2월에는 1위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광고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30대 빅 모델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현빈이 ‘시크릿 가든’을 통해 상승세를 타자 곧바로 빅 모델로 떠오른 것.

현빈은 현재 삼성 스마트TV, K2, 필립스 센소 터치, 옥수수 수염차, 비타플렉스, 라네즈 옴므, 하이트 맥주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현빈을 좋아하는 이유는 도시적이고, 자신감 있고, 진실하고, 믿음직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까칠한 재벌가 아들 김주원의 이미지와 일치한다.

CM전략연구소는 “7일 입대한 현빈이 장기적인 상승세를 타기란 어렵다”면서도 “현빈은 쓸만한 모델 찾기에 지쳐 있던 광고계에 나타나 입대 리스크에도 여러 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의 빈자리를 채워 줄 새로운 모델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이러한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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