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 이런 일이] 김창숙, 오우삼 감독 영화서 헤로인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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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5일 07시 00분


1974년 여배우들 홍콩 출국

아시아권에 한류 바람이 불어닥친 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2000년을 전후해 한국의 많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일본과 중국, 대만과 동남아 등에 진출해 상당한 열기를 모아왔다.

영화 부문에서 한국의 배우들은 1960년대부터 해외, 특히 홍콩에 진출해서 활약을 했다. 홍콩 영화이든, 한국과 합작하는 작품이든 한국 배우들은 홍콩에서 상당한 명성을 누렸다.

1974년 오늘, 배우 김창숙(사진)과 우연정 등이 홍콩으로 출국했다. 당시 홍콩에서 활동 중이던 정창화 감독의 소개로 골든하베스트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영화 촬영을 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들은 정창화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김명용 감독의 연출 아래 홍콩 배우들과 함께 ‘위험한 영웅’을 찍었다. 영화는 그 이듬해 개봉했다.

특히 김창숙은 당시 우위썬(오우삼) 감독과 그 인연을 맺어가기도 했다. 김창숙은 그해 우위썬 감독의 영화 ‘여자 태권 군영회’의 여주인공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김창숙을 알아본 우위썬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년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한 우위썬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무척 좋아하던 여배우였다.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었다”고 김창숙을 떠올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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