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만큼 매섭다, 드라마 수난시대] 정우성, 촬영중 부상…‘아테나’ 결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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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5일 07시 00분


무릎 다쳐…“걷는 것조차 힘들다”
정찬우 머리 부상…봉합수술 받아
시청률 부진에 부상…악재 잇달아

배우 정우성. 스포츠동아DB
배우 정우성. 스포츠동아DB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가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정우성이 23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으면서 촬영이 불가능해 25일 방송분을 대체 프로그램으로 채우게 됐다.

정우성은 23일 밤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학교 지하 주차장에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차량 대파 사고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사고 후 정우성은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24일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검사 결과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당장 걷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이 촬영을 하던 연기자 정찬우는 머리가 찢어지는 등 부상 정도가 더 심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뇌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주연 정우성의 사고로 인해 당장 ‘아테나’의 방영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현재 주연 및 조연 배우의 부상으로 25일 방송 분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이 찍던 분량이 25일 방영분이고, 정우성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액션 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5일 정상 방송이 불가능해 ‘아테나 스페셜-수애의 비밀편’으로 대체 방송을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드라마에서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특수요원 혜인 역 수애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동안 본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과 메이킹 필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24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사고를 당한 두 배우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고, 당분간 경과를 지켜보면서 촬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제작비 200억 원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 10% 초반의 시청률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번에는 연기자가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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