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구속되나…혐의 시인 리스트 존재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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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1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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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방송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신정환 구속되나’

신정환의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가 “신정환의 죄질이 나쁘다”고 밝히면서 구속 수사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검찰은 “신정환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1억3000만 원가량의 도박을 하고 해외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기본적으로 죄질이 나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술을 받은 다리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일단 석방했지만 신정환이 구금을 감내할 몸 상태가 되면 그때 가서 구속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며 구속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W호텔에서 1억3000만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한 시민에 의해 고발됐으며, 19일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이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신정환은 경찰조사에서 도박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으나 여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 도박을 했다거나 함께 원정도박한 연예인 이름이 적힌 이른바 ‘신정환 리스트’가 있다는 등 그동안 등장했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20일 오후 일시 석방된 신정환은 현재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곧 문제가 생긴 다리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2009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신정환은 당시 오른다리 정강이뼈에 박은 철심이 지난해 부러져 이를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신정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 측은 “앞으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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