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죄는 밉지만 사람은…”‘남격’ 멤버 김성민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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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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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 “마약 권했다” 제보자 진술엔 재수사 의뢰

지난해 12월 필로폰 투약 및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연기자 김성민. 스포츠동아DB
지난해 12월 필로폰 투약 및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연기자 김성민. 스포츠동아DB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출연진이 지난해 12월 필로폰 투약 및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연기자 김성민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성민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513호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 날 검찰은 공판 중 증거자료 리스트를 언급하다가 “‘남자의 자격’팀의 탄원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자의 자격’의 한 관계자는 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12월 김성민이 구속된 후 ‘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이 있었다. 그 날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얘기들이 회자됐고,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뜻에 공감하면서 출연진과 합창단원들, 스태프 100여 명이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원서로 인해 그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선처를 바라는 뜻에서 그와 ‘남자의 자격’으로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이 날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했다. 하지만 김성민의 혐의 사실을 검찰에 제보한 제보자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재조사를 의뢰했다. 2차 공판은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속옷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도 세 차례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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