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손은서 “꺄악! 서현이죠? 사인좀…저 손은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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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7시 00분


■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서 한국판 패리스 힐튼 연기

‘소시’ 서현과 붕어빵
서현때문에 주목받지만

너무 많은 관심엔 부담
고교때 자퇴결심 막아준건
‘완전한 사랑’ 한편의 드라마
그때의 감동에 연기자 결심

소녀시대 서현과 닮은꼴? 연기자 손은서가 닮은꼴 스타가 아닌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소녀시대 서현과 닮은꼴? 연기자 손은서가 닮은꼴 스타가 아닌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꺄악! 사인 좀 해주세요!! 어? 소녀시대 서현 아니에요?”

손은서(24)는 요즘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인기를 대신(?) 느끼고 있다. 서현과 닮은 외모때문에 ‘서현 도플갱어(똑같은 모습의 다른 존재)’로 불리는가 하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손은서 서현’이 함께 등장한다. 아직은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런 그에게는 영광과 동시에 부담스러운 관심이다.

손은서는 현재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김미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많은 남자와 온갖 스캔들을 일으키고 다니는 자유분방한 재벌가의 철부지 딸로 한국판 패리스 힐튼을 연상시킨다.

“재벌집 딸이니까 못하는 게 없어요. 아빠한테 백화점을 달라고 조르기도 해요. 친구들이 연기지만 부러워하더라고요. 언제 제가 그런 옷과 헤어, 메이크업을 하겠어요. 저와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다른 아이라서 너무 재미있고 신기할 뿐에요.”

손은서는 이 드라마에서 연기 멘토로 생각해 온 이순재와 부녀로 출연 중이라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작은 실수라도 하면 꾸지람을 듣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늘 ‘미진이 왔어?’라며 반기세요. 진짜 막내딸처럼 대하니 저야 늘 감사하죠. 이번에 연극도 새로 한다고 들었는데 막내딸이 보양식이라도 좀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아요.”

손은서는 부산서 고등학교 시절 드라마 ‘완전한 사랑’을 보고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잘 할지 몰라 혼란을 겪었다. 한때 자퇴까지 생각하며 고민하던 그를 잡아준 건 다름 아닌 한 편의 드라마였다.

“차인표, 김희애 선배의 연기를 보는 순간 몸에 소름이 돋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오랜 시간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힘들어했는데 ‘완전한 사랑’이 저에게 길을 알려 준거죠.”

손은서는 같은 소속사인 연기자 김명민을 만난 것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선배 촬영장에 놀러 가기도 하고 가끔 회식 자리에서 얘기를 나눠요. 사적인 얘기를 나누다가도 결국은 연기 얘기로 돌아가더라고요. 천상 배우에요. 늘 기본적인 발성법과 발음의 중요성을 얘기해서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죠.”

그는 이어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김명민이 영화 ‘내사랑 내곁에’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말했던 수상 소감을 그대로 따라 말했다.

“‘신께서 내게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부족하게 주셔서 항상 남보다 2,3배 노력하게 하셨다’는 수상 소감을 듣고 연기자로서 평생 마음에 새겨도 좋을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김명민 선배의 후배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요.”

손은서는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스쿨’에 출연해 2PM의 택연과 ‘내 귀에 캔디’ 무대로 화제가 됐던 것을 떠올리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팬들의 반응이 다소 걱정이 됐지만 오히려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사실 걱정이 많았어요. 워낙 인기 있는 택연씨잖아요. 미니 홈피를 닫아 놓을까도 생각했어요. 실제로 방송 나간 후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20배 이상 늘었어요. 그런데 악의적인 글은 거의 없었어요. 검색어 1위에도 올랐어요. 제가 연기자라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좀 알아보시더라고요. 택연씨 덕 좀 봤어요.(웃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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