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줌인] 영화 ‘두 여자’에서 불륜남 연기한 정준호 “불륜남··· 연기하기 힘들었어요”
입력 2010-11-02 16:242010년 11월 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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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배우 정준호가 영화 ‘두 여자’에서 불륜남으로 정통 멜로연기에 도전했다. 아내가 있으면서도 제자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건축과 교수 ‘지석’역을 맡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준호는 두 여자를 사랑하는 불륜남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데뷔 이래 가장 힘든 역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보인 그는 “새로운 모험이었어요.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라는 캐릭터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매력적인 역할이라 작품을 선택하게 됐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 전 ‘정준호식 멜로는 뭘까’ 고민하던 중 ‘색,계’란 영화에서 배우들이 프로답게 몸을 던져 연기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독님과 배우들의 열정이 합쳐져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두 여자 다 사랑하는 뻔뻔한 남자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불륜 현장에 찾아온 와이프가 ‘나를 사랑해? 저 학생을 사랑해?’라고 묻는데 ‘둘 다 사랑해’라고 뻔뻔한 답을 하기까지 감독님과 주위 유부남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졌죠. 가장 힘들었지만 스릴 있는 장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실제로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라면 와이프 앞에 무릎 꿇고 빌죠”라고 웃으며 답한 그는 이어 “내년에는 장가도 가야 하는데 이런 역할이 혼삿길에 방해 되면 어쩌나 싶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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