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지 않은 ‘단편 영화제’ 2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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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장편 영화제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단편 영화제가 잇달아 관객들을 찾는다.

국내 유일의 국제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8회를 맞아 ‘아유 쇼트(R.U Shor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31개국, 총 8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동화 속 백설공주를 법원 증인석에 세우며 동화를 재해석한 미국의 ‘원스 어폰 어 크라임’과 아프리카 서부를 배경으로 의사와 소년의 운명적 하루를 그린 독일의 ‘페니실린’이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 ‘망종’ ‘이리’ ‘두만강’ 등을 연출한 재중동포 장률 감독과의 대화, 특별프로그램에 초청된 광고감독 8명이 단편영화와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 토크’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의 초단편영화제로 출범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도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구로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3분, 영화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비디오카메라, 휴대전화 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제작한 3분짜리 영상 472편을 선보인다. 배우 구혜선 씨, 영화 ‘이끼’의 원작만화가 윤태호 씨, ‘해피엔드’ ‘모던보이’의 정지우 감독,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 등이 참여했고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등도 초청됐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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