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엣지 없는 ‘88만원 세대’ 공감…엣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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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7시 00분


■ 뮤지컬 ‘엣지스’

뮤지컬 ‘엣지스’ 출연진.
뮤지컬 ‘엣지스’ 출연진.
‘엣지 없는 청춘들의 엣지있는 스토리’.

뮤지컬 ‘엣지스(Edges)’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88만 원 세대’, ‘1000유로 세대’의 청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구질구질하면서도 유쾌 발랄하고, 가슴 뭉클한 젊은 세대의 자화상이다.

뉴욕 소호의 어느 거리.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젖어 있던 청춘들에게 귀가 번뜩 뜨이는 소식이 전해진다. ‘엣지스’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바(Bar)를 운영하는 사장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가장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뽑아 엣지스를 통째로 넘기겠다”라고 선언한 것이다.

드디어 디데이. 제각기 사연을 품은 젊은 군상들이 엣지스 바에 모여 뭉클하면서도 이상야릇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는데 ….

뮤지컬 ‘엣지스’는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젊고(Young)’, ‘핫(Hot)’한 작곡·작사가 팀으로 꼽히는 벤제이 파섹과 저스틴 폴의 작품이다. 이들은 ‘엣지스’로 2007년 뮤지컬 ‘렌트’의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을 기념하는 ‘조나단 라슨 어워즈’를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수상했다.

‘엣지스’의 한국 초연은 노래로만 구성된 원작에 스토리를 입힌 한국형 버전으로 공연된다. ‘쓰릴미’, ‘레인맨’, ‘틱틱붐’의 강필석, 뮤지컬 작품 외에도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재웅, ‘삼총사’, ‘살인마잭’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계의 새로운 디바로 부상한 최유하와 ‘스프링 어웨이크닝’, ‘피맛골 연가’에서 발랄하면서도 당찬 연기로 주목 받은 오소연이 뭉친다.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더블 캐스팅 없이 4명이 모든 공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2011년 1월16일까지 서울 동숭동 더굿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문의 02-548-1141)

사진제공|쇼팩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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