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김수현선생님이 양다리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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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30일 07시 00분


배우 이상윤.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상윤. 스포츠동아DB
‘인생은…’ ‘즐거운…’ 출연
“변신하라며 겹치기 허락”


“김수현 선생님이 둘 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대본을 쓰는 김수현은 평소 쟁쟁한 베테랑 연기자들도 어려워하는 인기 작가이다. 그는 특히 연기자들의 이른바 ‘겹치기 출연’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자들이 여러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청자들이 식상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로부터 예외적으로 두 드라마에 겹치기 출연을 인정받은 운 좋은 연기자가 있다. 바로 이상윤(사진)이다. 그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집’에 출연 중이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다정다감한 호섭 역으로 남상미와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그리고 있고, ‘즐거운 나의집’에서는 강력반 다혈질 형사 강신우 역을 맡고 있다.

김수현 작가는자신의 작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에게 ‘한 작품에 올인’할 것을 요청하지만 중견 연기자도 아닌 이상윤의 ‘양다리’는 이례적으로 선선히 수용을 했다.

이상윤은 “‘즐거운 나의집’ 출연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상의를 드린 분이 바로 김수현 작가님이다. 작품에 누가 될 것 같아 걱정을 했는데 김 작가님이 ‘이미지 변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히려 바쁜 스케줄을 걱정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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