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분량 사수! ‘우결’ 팬 응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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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5일 07시 00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2에 출연하며 인기 경쟁 중인 아이돌 커플들. 왼쪽부터 조권-가인, 서현-정용화, 빅토리아-닉쿤 커플.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2에 출연하며 인기 경쟁 중인 아이돌 커플들. 왼쪽부터 조권-가인, 서현-정용화, 빅토리아-닉쿤 커플.
세 커플 아이돌-걸그룹 멤버
특정커플 응원 팬들 분량호소


‘00커플 이번 주 출연 분량 너무 적어요, 분량 좀 늘려주세요.’

요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결)의 프로그램 게시판을 보면 특정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의 ‘분량 호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결’ 시즌2에는 2AM 조권-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아담커플’, 씨엔블루 정용화-소녀시대 서현의 ‘용서커플’, 2PM 닉쿤-에프엑스 빅토리아의 ‘쿤토리아커플’ 등이 출연 중이다. 세 커플 모두 아이돌과 걸그룹으로 이루어져 팬들의 응원 경쟁이 뜨겁다.

18일 방송 후 ‘아담커플’의 팬들은 ‘1주년인데 출연 분량이 4분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분량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각 커플 팬들은 방송 때마다 세 커플의 출연 시간을 재 비교하고, 좋아하는 커플의 분량이 적을 경우 제작진에게 공개 항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열성 팬들은 지금까지 커플당 출연 분량을 집계해 분석한 수치를 근거로 내세우며 ‘제작진이 특정 커플만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귀여운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우결’ 제작진은 “팬들 바람처럼 우리도 세 커플의 방송 분량을 비슷하게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매 회 에피소드에 따라 커플의 분량이 차이날 수 있으니 그런 점을 감안해 주었으면 한다. 자칫 팬들끼리의 싸움으로 번질까 조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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