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고향길, 스타DJ에게 듣는다] “오! ‘마돈나’…정체길 짜증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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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0일 07시 00분


추석 연휴 ‘신나는 방송’을 장담하며 V자를 그린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왼쪽부터)
추석 연휴 ‘신나는 방송’을 장담하며 V자를 그린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왼쪽부터)

컬투 “한곡 더! 컬투의 ‘사랑해’ 이유? 겁나게 좋으니까요”

● 정찬우(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오후 2시)


컬투의 대표로 추천하는 노래는 퀸의 ‘아이 원트 투 브레이크 프리(I want to break free)’나 요즘 인기 최고인 시크릿의 ‘마돈나’입니다. 참고로 저는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가 정말 좋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이고, 스캔들이 난다고 해도 좋습니다. 하하하. 한 곡을 더 추천하자면 컬투의 ‘사랑해’도 들어보세요. 특별한 이유요? ‘겁나게’ 좋으니까요.

이런 날 라디오를 진행하며 생긴 에피소드는 특별하게 없네요.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그냥 가면 됩니다. 배가 고프다면 그냥 먹으면 됩니다. 우리는 두 명이니까요. 참! 우리 라디오의 특별한 것이 있어요. 바로 부산 사투리로 전달해주는 도로 상황이죠. 부산에 사는 리포터가 있는데 항상 사투리로 길을 안내해줘요. 정말 웃겨요. 이렇게 웃긴데 ‘컬투쇼’를 안 들으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정말 잘하니까요. 살아있는 방송, 같은 눈높이에서 진행하는 ‘컬투쇼’. 우리 라디오를 듣는 것을 아예 ‘국민의 4대 의무’로 채택해야 합니다.


“옴므 ‘밥만 잘 먹더라’ 나갑니다…온가족 웃어보세요”

● 이성미(TBS FM(95.1MHz) ‘9595쇼’·낮 12시15분)


와우! 장장 ‘161시간 연속 추석 교통 특별방송-TBS(교통방송)와 함께’의 막이 올랐네요! 그 문을 바로 저와 성우 안지환 씨가 활짝 열어젖힌 걸 아시나요! 그 만큼 ‘9595쇼’가 인기 프로라니까요. 저와 함께 꽉 막힌 도로 위 순간의 짜증은 잊으시고, 편안히 다녀오셔요. 고향 가는 길이잖아요. 장윤정의 노래 ‘올래’, 그리고 옴므(이현·이창민)의 ‘밥만 잘 먹더라’를 들어보세요. ‘올래’는 워낙 신나는 리듬이어서 정체길 짜증을 시원하게 날려드릴 겁니다. ‘밥만 잘 먹더라’. 제목도 재미있고 젊은 친구들이 노래도 잘 부르니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길, 들으면서 세대차이를 좁혀보기로 해요. 이번 추석엔 스타들을 초대해 그들의 고향 지인들과 통화도 시도합니다. 고향 소식도 듣고 스타들의 추억도 함께 들여다보는 기회죠. 웃음과 신나는 노래 가득한 ‘9595쇼’에 귀기울이셔요.



“‘삐리빠빠’ 볼륨을 높여요, ‘삐리빠빠’ 답답한 맘 풀어요!”

● 나르샤(KBS 2FM(89.1MHz)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오후 8시)


추석이면 전국의 고속도로에 귀성차량들이 길게 줄을 섭니다. 정체는 심해도 귀성길은 늘 즐겁죠? 이승환의 ‘가족’을 들으시면서 앞으로 몇 시간 있으면 만날 그리운 가족들을 생각해보세요. 차 안에 함께 있는 가족들도 이 노래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승환의 가족과 함께 저의 ‘삐리빠빠’도 함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향으로 가시는 동안 신나는 ‘삐리빠빠’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4월부터 라디오 진행을 맡아 아직 추석이나 명절에 방송진행을 해보지 못해 특별한 에피소드를 경험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추석연휴에는 무슨 일인가가 생길 것 같네요.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거든요. 라디오 진행도 초보지만 처음 맞는 명절 방송이라 더욱 설레입니다.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는 재미있는 진행과 화려한 게스트들의 입담,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 등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면서 귀성길의 고단함을 잊게 해드릴 겁니다.



“길 막혀요? 쏘리~ 슈주가 대신 사과합니다 ‘쏘리쏘리’”

● 이특(KBS 쿨FM(89.1MHz)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밤10시)


차가 막혀 짜증나시죠? 죄송해요. 그럴 땐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들어야 해요. 왜냐고요? 차가 막히고 답답한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도 없잖아요. 그러니 제가 대신 해드릴게요.

추석만 되면 생각나는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있어요. 초등학생일 때 추석에 맞춰 아빠 차를 타고 시골에 갔어요. 그 때도 어김없이 도로가 막혔죠. 그런데 고속도로 안에서 아빠 차가 고장이 났어요. 어디도 못가는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견인차가 왔죠. 아빠 차를 견인차에 연결하고 우린 갓길을 쌩쌩 달렸어요. 그렇게 시골 할머니 집까지 갔어요.

저, 추석이라고 놀지 않습니다. 매일 생방송합니다. 추석에 ‘키스 더 라디오’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추석인 22일만 빼고 연휴 내내 매일 생방송을 하니까요.


“방송퀴즈 풀다 IC 놓치셨던 분들, 올해는 정신 바짝!”

● 김창렬(SBS 파워FM(107.7MHz) ‘김창렬의 올드스쿨’·오후 4시)


교통체증이 심할 땐 뭐니 뭐니 해도 빠르고 신나는 댄스곡이 최고죠. 꽉 막힌 길을 탈출하고 싶을 때 들으면 신나는 노래는 변진섭의 ‘새들처럼’이 딱입니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가사가 끝내주지 않습니까. 지난 명절에도 들려줬더니, 내 마음과 같다고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주더라고요. 김장훈의 ‘고속도로 로망스’도 신나죠. 또 한 곡을 추천하자면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하하하. 추석 방송 에피소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청취자들의 반응이죠. 덜 막히는 곳의 교통정보를 안내해주면 되레 그쪽으로 몰려 오히려 그곳이 막히는 곳이 생겼다는 거예요. 막히는 길 지루하지 않게 상품권을 내걸고 퀴즈를 내요. 퀴즈에 집중하다가 고속도로에서 나갈 곳을 지나쳤다는 문자도 재미있었어요.

엔터테인먼트부·사진|스포츠동아DB·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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