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도박 추측 기사들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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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07시 00분


가수 신정환. 스포츠동아DB
가수 신정환. 스포츠동아DB
“관광 목적으로 카지노 갔을 뿐”

원정 도박과 도박 빚으로 인한 해외 체류설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신정환은 9일 오전 처음으로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신정환은 이날 오전 6시 자신의 팬 카페 ‘아이리스’에 ‘세부에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추측성 기사 때문에 안타깝고, 억울하다”며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신정환은 “충격으로 이제야 몸을 추스르고 제 소신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약 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 잤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라는 것은 지울 수가 없지만 마치 도박이 사실인 양 경쟁하듯이 올라오는 추측 기사들을 보며 “슬프다”고 했다. 이어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냈다. 의식이 돌아온 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려진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자료나 근거 없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써내려가는 등 마녀 사냥하는 사람들을 못 믿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신정환은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이며 의사의 권유로 며칠 더 쉬고 한국으로 돌아올 뜻을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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