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태국공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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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07시 00분


소녀시대가 시위가 잇따랐던 태국 정정의 불안때문에 콘서트 연기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2일 “4월과 5월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지는 등 태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고려해 현지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무기한 연기는 아니며, 하반기 내에는 꼭 공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소녀시대는 태국의 방콕에서 7월24일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특히 현지에서 부는 ‘소시 열풍’에 힘입어 태국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동남아 지역의 거점이 될 태국에서의 인기는 얼마 전 현지에 발매된 소녀시대의 앨범 판매로도 입증됐다. 태국의 유력 음반 순위로 꼽히는 B2S 톱20과 그램 아시안 팝 톱10 등에서 소녀시대의 정규 2집인 ‘오!’는 1위에 올랐다.

한편, 5월 반정부 시위가 정점에 달했던 태국은 6월 들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태국 전역에 내려진 비상사태선포의 해제도 조심스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노래 ‘오!’에 이어 ‘런 데빌 런’을 또다시 연속 히트시킨 소녀시대는 ‘인투 더 뉴 월드’(Into The New World)란 제목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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