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시’ 수상 유력…영화제측 시상식 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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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3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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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제63회 칸영화제 폐막식 참석이 결정되면서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시’ 제작진은 칸영화제 측으로부터 24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파리에 머물고 있던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가 폐막식에 맞춰 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영화제 폐막식 참석 요청은 수상이 결정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어떤 상을 받게 될지는 철저히 보안이 유지돼 시상식 현장에서야 알게 된다.

‘시’는 영화제 개막 전부터 수상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거론돼 왔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예심에서 영화를 보고 찬사를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22일 공식 상영회에는 팀 버튼 심사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해외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이창동 감독은 두 번째로 칸 영화제 수상작을 연출한 감독으로 남게 됐다.

아울러 16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원로배우 윤정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영화제 마지막 밤을 장식할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프랑스)|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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