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토크 樂-황금마이크’ 호흡 척척... ‘세바퀴‘와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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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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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우대 프로그램 신선하네~ 그런데 어디서 봤더라…’

가수만을 우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생겼다. 김구라·신지가 MC로 나선 OBS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 樂-황금마이크’(이하 ‘황금마이크’). ‘황금마이크’는 가수와 음악이 주인공이 되는 퀴즈토크쇼를 표방했다. 아이돌부터 트로트 가수까지 다양한 게스트들을 초대해 가요와 관련된 퀴즈를 풀며 출연자들의 연예계 에피소드나 노래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방송, 어딘가 본 것 같은 ‘~같기도 프로그램’이다. 초대 손님들의 자리 배치는 SBS 토크쇼 ‘강심장’을 연상케 하고, 집단적으로 퀴즈를 풀고, MC가 같다는 면에서는 MBC ‘세바퀴’를 떠올리게 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많은 출연자가 등장하고, 작은 무대에서 장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강심장’, ‘세바퀴’ 모두와 닮은 부분이다.

이에 대해 MC 김구라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장공개에서 “어디서 본 듯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녹화를 해보니 차이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요즘 토크 프로그램의 장점을 수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수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본인이 진행하는 ‘세바퀴’와의 구체적인 차별점에 대해 “‘세바퀴’는 가수, 배우, 개그맨을 포함한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해 토크가 거칠고 세다. 하지만 ‘황금마이크’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가수들이 모여 비교적 온화하고 호흡이 더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중견가수 홍서범이 가요사를 유쾌하게 정리해주고, 김성수, 유채영, 고영욱 등 톡톡튀는 고정 패널들이 예능적 중심을 잡아준다는 기획.

‘앙케이트 가요쇼’, ‘앨범 속 틀린그림찾기’, ‘별별기네스’, ‘세대차이 가사차이’, ‘안 뜬 노래 니가 불렀지?’, ‘불타는 언더그라운드’, ‘임진모의 가요대백과’, ‘황금합창단’ 등 8개 코너로 구성됐다. 29일 밤 11시 첫 방송.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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