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이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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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3일 07시 00분


새 노래 전곡 인기차트 톱50 진입

‘외계인으로 변신한 효리, 새 노래 전곡 인기 차트 진입!’

불법 음원 유출도 이효리(사진)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가수 이효리가 정규 4집을 12일 공개했다.

이효리는 이날 음반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를 일제히 석권했다. 자신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 내 엠넷닷컴은 물론이고 몽키3, 싸이월드 등 주요 음악 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유력 음악 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새 앨범에 실린 14곡 모두가 일일 인기 차트 5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새 음반 ‘에이치 로직’(H Logic)에 대한 뜨거운 호응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 발라드풍의 노래 ‘그네’와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의 티저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며 뜨거운 대중적 관심을 얻는데 성공한 바 있다. 2년만의 복귀를 앞두고 난관도 있었다. 타이틀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비롯해 새 음반에 수록된 노래 상당수가 인터넷상에 무차별로 유포된 것. 이와 관련해 이효리 측은 11일 밤샘 작업을 펼치며 피해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이효리는 이날 오후 ‘치티치티 뱅뱅’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 이효리는 외계인으로 변신, 파격적인 패션과 함께 거친 매력을 한껏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오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효리의 가요계 컴백은 2008년 발표한 정규 3집 ‘잇츠 효리시’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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