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쫓아낸 75세 ‘용감한 할머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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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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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와 싸운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용감한 75세의 할머니가 편의점에서 자신보다 2배 가까이 큰 강도를 물리쳤다’고 전했다.

신문에 의하면, 지난 8일 새벽 1시(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편의점에 키 183cm에 야구 모자를 쓴 한 남자가 침입했다고한다.

이 남자는 현금을 훔치려고 계산대에 서있는 점원을 향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남자는 예상하지 못한 강적(?)을 만났다. 75세의 할머니에게 혼쭐이 난 것.

당시 편의점에 있던 할머니는 남자의 범행을 막기 위해 바코드스캐너를 들고 남자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강도는 할머니를 피하면서 점원과 몸싸움을 이어갔지만, 할머니는 끝까지 추격하며 남자를 괴롭혔다.

할머니의 공격에 당황한 남자는 결국 계산대에서 100달러만을 챙기고선 얼른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강도는 사건발생 3일 뒤인 11일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은 지난 10년 간 13번의 범죄기록이 있었고, 작년가을에는 경찰을 공격하기까지 했던 위험한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령에도 범인을 쫓아내는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 할머니는 이름 공개를 끝내 거부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이 편의점의 단골고객으로 점원과도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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