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바타·종바타 배꼽빠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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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6일 07시 00분


아바타 신드롬 예능계 강타정준하·조혜련등 패러디쇼

아바타 패러디의 포문을 연 MBC ‘무한도전’의 정준하(위)와 SBS ‘스타킹’에 나란히 분장을 한 채 등장한 조혜련, 김종민. 사진출처 |MBC·SBS 캡쳐
아바타 패러디의 포문을 연 MBC ‘무한도전’의 정준하(위)와 SBS ‘스타킹’에 나란히 분장을 한 채 등장한 조혜련, 김종민.

사진출처 |MBC·SBS 캡쳐
‘아바타’와 2PM 옥택연·닉쿤의 얼굴을 합성한 ‘옥바타’ ‘닉바타’의 탄생은 시작에 불과했다.

개봉 38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 ‘아바타’가 영화계는 물론 한국 예능도 강타했다. ‘아바타’ 캐릭터들과 스타들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 스타들이 ‘아바타’ 분장을 하고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바타’ 분장을 제일 먼저 시도한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 ‘무한도전’ 정준하는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쩌바타’로 변신했다. 버스를 타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들이 시민들의 눈에 포착되면서 방송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정준하는 ‘아바타’의 나비족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분장과 가죽띠, 활 등을 갖추고 있었지만 분장이 정교하지 않아 ‘어설픈 쩌바타’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SBS ‘스타킹’에서는 조혜련과 김종민이 완벽한 나비족으로 변신했다. 각각 ‘조바타’와 ‘종바타’로 등장한 두 사람은 원래 얼굴을 알아 볼 수 없는 완벽한 분장으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스타킹’ 관계자는 “패러디를 위해 조혜련과 김종민은 4시간이 넘는 분장 과정을 거쳤다. 코에 실리콘을 붙이는 것은 물론 온몸에 바디페인팅을 하고 머리카락과 귀까지 완벽하게 보이기 위해 세심한 손길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패러디 쇼가 끝난 뒤 분장을 지우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려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골룸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면서 조혜련을 시작으로 최근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안영미까지 각종 예능에서 패러디돼 인기를 얻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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