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히어로? 싼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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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7시 00분


첫방부터 힘 빼고 코믹연기…망가진 역할에 누리꾼 열광

MBC 드라마 ‘히어로’ 에 출연하는 배우 이준기.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히어로’ 에 출연하는 배우 이준기. [사진제공=MBC]
‘싼티 도혁’, ‘깨방정 도혁’.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연출 김경희)의 주인공 이준기가 드라마의 첫방송 이후 누리꾼으로부터 얻은 별명이다.

그동안 이준기는 스물여덟이란 젊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하지만 ‘히어로’에서는 이준기의 카리스마를 볼 수가 없다.

대신 그가 보여준 것은 이전과 다른 경쾌하고 발랄한 모습. ‘히어로’ 1회가 끝난 후 이준기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싼티 도혁’ ‘깨방정 도혁’ 등 갖가지 별명을 새로 얻었다.

18일부터 시작한 ‘히어로’는 5.4%(TNS 미디어 코리아)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3사 드라마 중 꼴지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시청자로부터는 ‘이준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과 동시에 수목극 경쟁구도를 바꿔 놓을만한 기대작이라는 희망을 남겼다.

그동안 이준기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고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다. 평소 외향적인 성격의 이준기는 ‘히어로’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캐릭터에 목말라 있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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