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박현빈 등, Mnet 시상식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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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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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왼쪽) 박현빈. 스포츠동아DB
장윤정(왼쪽) 박현빈. 스포츠동아DB
장윤정, 박현빈, 윙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인우기획이 올해 처음 신설된 Mnet 시상식 ‘아시아뮤직어워드’(이하 MAMA) 전면 불참을 선언했다.

인우기획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뮤직어워드’ 시상식에 소속 가수들이 전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신설된 ‘트롯음악상’ 후보자에 대한 선정 기준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점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인우기획 측이 문제점으로 주장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트롯음악상’이 트로트 시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와 지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장윤정이 7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면에서 최고 수준이고, 트로트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주장은 Mnet만의 자의적인 선정 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우기획 측은 “Mnet과 KM의 PD로 이뤄진 MAMA 후보작 선정위원회는 자사에 입고된 뮤직비디오에 한해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트로트 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트로트 가수는 대부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지 않으며, 하더라도 젊은층 위주의 방송프로그램인 Mnet에는 입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3월 발표된 장윤정과 남진의 듀엣곡 ‘당신이 좋아’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뮤직비디오는 없으며, 박상철의 ‘황진이’의 경우 노래연습장, 유흥 단란주점 음악저작물 이용 실태조사 1위에 오른 것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공개됐지만 뮤직비디오가 없어 MAMA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들었다.

인우기획은 갑작스런 후보자 교체를 세 번째 의문점으로 지적했다.

MAMA 측은 10월23일 처음 공개한 MAMA ‘트롯음악상’ 후보에는 견미리 ‘행복한 여자’, 박현빈 ‘대찬인생’, 성진우 ‘딱이야’, 주현미&서현 ‘짜라짜짜’, 홍진영 ‘사랑의 밧데리’ 등 5팀이 올랐다.

이에 인우기획 측은 후보자 선정 기준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일찌감치 박현빈의 후보자 제외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다, 일주일 후인 10월30일 견미리의 ‘행복한 여자’ 대신 윙크의 ‘부끄부끄’가 새로운 후보로 올라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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