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홀린 팝의 디바’…비욘세 열정적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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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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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놀스. [사진제공 = 비포에이치엔터테인먼트]
비욘세 놀스. [사진제공 = 비포에이치엔터테인먼트]
비욘세 놀스(28)는 역시 ‘팝의 디바’였다.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에 모든 팬들이 열광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20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BEYONCE I AM…TOUR IN SEOUL 2009’ 첫날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1만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7년 이후 2년 만의 내한공연이었지만 그녀의 카리스마 열정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한층 성숙해진 무대매너를 선보여 공연 내내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소문도 기우에 불과했다. 비욘세는 전날 예정된 시간보다 약 8시간 가량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일본에서의 계속된 공연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연이 시작되자 'DEJA VU'와 'CRAZY IN LOVE'를 차례로 부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비욘세는 이후에도 'If I Were A Boy', 'Video Phone', 'Smash Into You', ‘Honesty', 'Upgrade You', 'Diva', 'Survivor', 'Listen', 'Single Lady', 'Halo' 등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로 불렀다.

비욘세는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고, 폭발적인 가창력은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담은 영상,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인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을 그리는 추모곡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또 비욘세는 패션을 주도하는 패셔니스타답게 섹시하면서도 여성미가 묻어나는 의상으로 공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비욘세 뿐만 아니라 실제 모습을 보는 듯한 초고화질 LED 스크린, 정상급 기량을 갖춘 백댄서와 연주팀 등 외적인 요소까지 완성도가 높은 '명품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에서 비욘세는 한국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 중 자신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땀을 닦은 수건을 객석을 향해 던져주는 특별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는 많은 팬들의 손을 잡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2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가진 비욘세는 지난 3월부터 유럽, 미국, 호주, 아시아를 돌며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비욘세는 21일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가진 뒤 22일 중국으로 향한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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