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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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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DMZ) 부근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린다. 경기도와 파주시, DMZ 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조재현)는 22∼26일 ‘제1회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연다. 파주출판단지 특설무대와 씨너스 이채에서 열리며 21일 전야제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인 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30개국 6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선을 보인다. 개막작은 레온 겔러의 ‘예닌의 심장’.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죽은 팔레스타인 소년 아메드와 아들이 죽은 지 12시간 만에 6명의 이스라엘 어린이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아버지 이스마엘의 이야기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9편을 상영한다. 대상 수상작은 1500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은 700만 원, 관객상은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다시 한 번 상영된다.
21일 전야제에서는 대성동 마을 주민을 위해 마을회관 2층을 개조한 60석 규모의 영화관 개관식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협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18일부터는 20여 개국에서 온 155명이 강원 고성에서 출발해 파주까지 155마일(249km)을 함께 걷는 ‘DMZ DOCS 평화장정’과 민통선 자전거 코스에서 열리는 ‘DMZ 평화자전거 행진’도 이어진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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