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할리우드 간다

  • 입력 2009년 8월 15일 07시 42분


대학 선배 강제규 감독이 적극 추천…한국女-미국男 로맨틱 코미디 연출

영화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손잡고 준비하는 할리우드 진출작이 결정됐다.

14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화 감독은 현재 흥행 중인 ‘국가대표’ 이후 새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키로 했다. 김 감독은 이를 할리우드에서 연출할 예정이며 현재 한창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이 관계자는 “김용화 감독이 다수의 작가들과 이와 관련한 대강의 스토리를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과 미국 남성이 만나 벌이는 로맨스와 문화충돌에 관한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서 재기를 발휘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화 감독의 재능에 관심을 가져온 강제규 감독이 그를 할리우드에 추천했다. 또 두 사람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친분을 과시해오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감독은 강 감독과 함께 긴밀한 논의를 거쳐 할리우드 진출작의 윤곽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수년간 현지 자신의 영화 제작과 관련해 활동해왔다. 강제규 감독은 7월 말 ‘국가대표’의 VIP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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