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해체 없다… 활동 전폭 지원”

  • 입력 2009년 8월 7일 11시 29분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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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일본 내 음반 및 활동 관리를 맡고 있는 에이벡스는 6일 동방신기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멤버 3명과 한국 소속사인 SM, 양측으로부터 동방신기를 해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에이벡스는 또 동방신기의 향후 일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벡스는 이날 "동방신기의 멤버인 준수, 재중, 유천이 (한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과 관련, 3명의 멤버가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절대로 동방신기의 해체를 전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으며 SM도 '동방신기는 개인이나 한 기업에 소속된 것이 아니고 국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고 전했다.

에이벡스는 또 SM 측이 동방신기의 일본 내 음반 발매, 콘서트 등 향후 예정된 활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3명의) 멤버나 법률사무소 측도 일본 내 활동은 진행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에이벡스는 팬들에게 "여러분께 큰 우려와 폐를 끼쳤으나 본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일본 내 동방신기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방신기를 따뜻하게 지켜봐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에이벡스는 그동안 "(동방신기의) 향후 일본 내 일정엔 아직 변동이 없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 등 이번 동방신기와 SM 측의 갈등과 이에 따른 동방신기의 해체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따라서 이번 공식 발표는 일본 공연을 위해 출국한 동방신기 멤버와 SM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해 양측 모두 그룹을 해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한 뒤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에이벡스는 보아,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EXILE 등 유명가수들의 음반 발매사, 혹은 소속사인 일본의 대형 음반사다. 동방신기는 그동안 에이벡스를 통해 일본 활동을 해 왔으며 여러 차례 오리콘 싱글,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만약 동방신기가 갑자기 해체될 경우 SES, 보아 이후 한국 가수들의 일본 진출에 협력 관계를 유지한 에이벡스와 SM 사이에 사업적 신뢰가 무너지고 향후 일본 내 한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돼 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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