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팬심’ 최지우 곱빼기 감동

  • 입력 2009년 7월 6일 07시 43분


팬들 영화촬영장 100여개 선물에 감격

‘팬들의 도시락 사랑에 감동.’

열성 팬들의 배려와 노력이 스타의 ‘평판’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즘, 배우 최지우(사진)가 다시 한 번 위대한 팬심(心)을 실감했다.

최지우의 팬클럽이 최근 그녀의 영화 촬영현장을 방문, 무려 100여 개에 달하는 도시락 선물을 한 것.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액트리스’(감독 이재용)의 한 관계자는 5일 “얼마 전 최지우의 팬들로부터 100인 분의 3단 도시락을 제공받았다”며 “작은 반찬 하나까지 신경을 썼고, 직접 현장으로 가져와 일일이 나눠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잡곡밥, 반찬, 후식 등 3종으로 구성된 도시락은 최지우, 윤여정, 고현정, 김민희, 김옥빈 등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 전원에게 점심식사로 고루 전달됐다. 최지우의 팬 덕분에 현장에서 때아닌 도시락 파티가 열린 셈.

관계자는 또 “혹시나 모를 여름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쓴 것이 역력했다”며 “상당한 양인데도 야채의 신선도와 반찬의 온도를 보니 막 조리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최지우의 스크린 복귀작 ‘액트리스’는 영화 ‘정사’, ‘스캔들’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패션 화보 촬영장을 배경으로 각 세대를 대표하는 톱 여배우들이 한데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가 뼈대다.

특히 이번 영화 출연진 모두 실명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교묘하게 오가는 ‘팩션’(Faction) 형식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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