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우리나라 스타들의 반응

  • 입력 2009년 6월 26일 18시 08분


“‘빌리 진’을 보며 나도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수 비는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26일 “최고의 아티스트였고 앞으로도 전설로 남을 것”이라는 말로 애도를 표했다.

초등학교 시절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빌리 진’을 따라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비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어셔 등 젊은 아티스트는 모두 잭슨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는 아티스트들의 영원한 교과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이자 지금은 가요제작자로 활동 중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는 팝의 황제의 사망 소식에 “그의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슬프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 TV를 통해 마이클 잭슨이 문 워크를 추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양현석 이사는 “그가 나를 음악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안타까워했다.

흑인음악으로 사랑받는 가수 윤미래도 갑작스러운 팝스타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윤미래는 “아침에 TV를 틀었더니 마이클 잭슨이 화면에 나와 반가운 마음에 조단(아들)에게 ‘마이클 잭슨 나왔네’하며 좋아하는 순간 사망 소식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오보 소동인 것만 같다”고 믿을 수 없어 했다.

윤미래는 또 “어릴 적 아빠에게 받은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매일매일 보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태교도 그의 노래로 한 덕분에 아들도 잭슨의 팬”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과 가수 보아는 자신의 미국 블로그인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박진영은 “잭슨의 ‘오프 더 월’은 내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산 음반”이라고 밝혔고 보아는 “당신이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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