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마약조사' 고초에도 클럽 사랑은 변치않아"

  • 입력 2009년 5월 31일 16시 55분


가수 구준엽이 마약투약 오해를 일으켰던 클럽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나선다.

구준엽은 클럽 출입으로 인해 마약 투약검사를 받는 ‘고초’를 겪었지만, 클럽이 마약이나 하는 범죄의 온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케이블 채널 Mnet과 함께 ‘DJ쿠의 블로우 업’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구준엽은 6월 중순부터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일본과 태국, 유럽 등지의 유명 클럽을 탐방하면서 클럽의 건전한 문화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클럽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클럽 지침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구준엽은 현재 국내의 여러 클럽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6월 중 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클럽DJ로 활동했던 구준엽은 2008년부터 ‘DJ쿠’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전문DJ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구준엽의 측근은 “DJ로 유럽으로 진출해, 한국인들이 가진 놀이문화에 대한 열정과 음악적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중순 주지훈 등이 마약투약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과정에서 클럽이 마약류 투약의 온상지로 거론되면서, 평소 클럽에 자주 출입하는 구준엽이 마약투약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구준엽은 이에 대해 5월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단지 나를 클럽에서 봤다는 일부의 진술만으로 마약검사를 받았다”며 인권침해를 호소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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