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힙합가수 발굴…제작자로 변신

  • 입력 2009년 5월 4일 07시 29분


란제리 사업가로 맹활약 중인 탤런트 이의정이 가수 제작자로 변신한다. 이의정은 지난 해 가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힙합 뮤지션 ‘스티’를 발탁, 16일 그의 데뷔 싱글 ‘아브라카다브라’를 발표한다. 스티는 ‘아브라카다브라’를 작사, 작곡, 편곡을 하고 믹싱까지 혼자 다 해내는 실력파다.

이의정은 2006년 뇌질환 이후 뚜렷한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하다 2008년 5월 란제리 브랜드 ‘아미까’를 론칭하면서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이의정은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연예활동을 다시 모색하게 됐고, 음반 관계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스티를 알게 됐다.

이의정은 1997년 그룹 우노의 2집에 객원가수로 참여하며 마이크를 잡았고, 2005년에는 여성 듀오 알모너로 활동한 바 있다.

이의정은 스티의 음반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그의 스타일을 조언하는 등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의정은 한동안 스티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주력한 다음 자신도 드라마와 음반을 통해 연예활동을 다시 모색할 예정이다. 이의정의 한 측근은 “평소 욕심이 많은 이의정이 올해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스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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