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뮤지션-예능인’ 양면의 매력

  • 입력 2009년 4월 6일 11시 46분


평소 거침없는 사회비판과 진지한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국내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그룹 리쌍의 길이 예능계에서도 개성 넘치는 감초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초 발표한 고 최요삼 선수의 추모곡인 ‘챔피언’으로 본업인 뮤지션으로 돌아와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길은 음반활동의 성공과 더불어, 예능인으로서의 기질까지 과시하고 있다.

길은 연초 맞선 프로그램인 KBS 2TV ‘꼬꼬관광 싱글싱글’에서는 주위에 시선에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감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MBC ‘놀러와’에서는 방송이 아닌 사석에서의 술자리를 연상시키는 리얼리티 높은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길은 방송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무대에서도, 전혀 거침이 없는 행동과 언변으로도 웃음을 주고 있다. 길의 이런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넘어, 오랜만에 모인 정겨운 친구들의 모임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경규가 ‘2009년 예능 유망주’로 주저 없이 지목할 만큼, 예능인의 자질을 인정받은 길은 소속사를 통해 “과분한 관심과 호응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노력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음악과 예능 활동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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