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함의 지존 ‘구준표’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내 “잠 깼어요. 제 인생 반전이요? 앗! 저도 궁금해요” 라며 스물둘의 호기심 많은 새내기로 돌아왔다. 이민호는 애교 3종 세트 ‘눈가 주름, 보조개, 도톰한 입술’로 시종일관 싱글싱글 웃었다. 이거 도도함하고는 거리가 멀잖아?
10년 뒤 구준표는 어떻게 변할까?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나 그와 악수했었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 오른손으로 악수를 청하니 두 손으로 덥석 악수를 해줬다. 영광이다. 그리고 고민이 된다. 어쩌나, 그동안 따오밍쓰 언승욱의 팬이었는데.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화보]‘광고촬영’ 이민호 ‘100색 표정-백색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