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덕, 2년만에 단독 콘서트

  • 입력 2009년 3월 23일 11시 04분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해 말 새 앨범 ‘어나더 스토리-한국사람’을 발표한 전제덕은 4월11일 오후 7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가’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전제덕은 그간의 무대와는 달리 하모니카 연주뿐 아니라 전제덕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유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삶과 파노라마를 음악과 잔잔한 영상을 통해 펼쳐 보이며, 7년 만에 다시 장구채를 잡고 왕년의 사물놀이 실력도 보여준다. 또한 빼어난 그의 노력실력도 뽐낼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한번도 공개석상에서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힘들었던 유년시절과 음악에의 입문,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의 결혼 그리고 아들의 탄생 등 오랫동안 혼자 마음속에 숨겨둔 이야기를 처음으로 영상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7년 만에 잡는 장구채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다. 자신의 옛 사물놀이 동료들을 초대해 함께 호흡을 맞출 특별무대에서 전제덕은 녹슬지 않은 장구 실력을 선보이며, 사물놀이와 자신의 재즈밴드간의 협연을 통해 국악과 재즈의 맛깔 난 퓨전 사운드도 선사할 예정이다.

전제덕은 1993년 세계사물놀이대회에서 대상과 MVP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김덕수 산하 사물놀이패에서 오랫동안 장구 연주자로 활동했다.

지난 해 발표한 전제덕의 새 앨범은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를 전제덕 특유의 재즈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전제덕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재즈, 라틴, 팝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하모니카 연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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