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존재할까? 경찰 장자연 새 글 첫 언급

  • 입력 2009년 3월 17일 17시 52분


‘데스노트’는 과연 존재할까.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측은 17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고인이 생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글을 처음 언급했다.

이 글은 장자연이 죽기 전 남겼다고 알려진 문건과 다른 제3의 문서. 16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글은 생전 장자연이 자신의 소설책 뒷부분에 다수의 실명을 적은 것으로 ‘힘들다’는 등의 심경도 함께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장자연이 직접 ‘데스노트’라는 제목까지 썼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언급된 문건과 별개로 다른 이들의 이름이 담겼다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새로운 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이 글의 존재를 언급한 뒤,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본 사건과 관련 없다는 건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이 공식 수사보고를 통해 새 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존재 여부와 함께 내용의 진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어떤 경로로든 이후 이 글이 나올 경우 그 파장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찰이 확보한 문건 안에 연예관계자를 비롯한 사회 유력인사 다수의 이름이 담긴 상황에서 또 다시 실명이 거론된 새 글의 등장은 이번 사건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현재 이 글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입수한 문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휴대전화 통신 내역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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