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C몽 “사랑하는 사람있어요” 여친 공개

  • 입력 2009년 2월 19일 09시 35분


가수 MC몽이 미니홈피를 통해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MC몽은 19일 새벽 1시 미니홈피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MC몽은 “아마 회사는 발만 동동거리고 있겠죠. 그리고 또 유일하게 절 가족처럼 사랑해주는 몽키즈 친구들은 이 글을 읽고 크게 실망할지 모릅니다”라며 말문을 열고 “많은 분들에게 당당히 제 잘못과 제 사랑을 고백하려 합니다”라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MC몽은 지난해 4월 3년 동안 교제했던 친구과 이별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대신 4집에 전념할 수 있었고 타이틀곡 ‘서커스’와 ‘1박2일’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예전을 회상했다.

MC몽은 “시간이 흘러 가을이 찾아오면서 한 여자를 알게 됐다”며 “아주 우연히 그리고 너무나 천천히 사랑에 빠졌다”고 깜짝 고백했다.

MC몽에 말에 따르면 교제하고 있는 여성은 독실한 기독교인. 그는 “너무나 훌륭한 부모님 곁에서 자란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여인”이라고 여자친구를 소개하며 “늘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위해 봉사하러 다니고,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수하고 어여쁜 여인”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MC몽은 여자친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연인들처럼 데이트 한 번 신나게 하지 못했다”며 “그 친구는 내색은 안해도 아마 저와 교회도 가고 기도하는 모임에 같이 가길 원했을 거다. 그리고 그 흔한 극장에도 가고 싶었을 것”이라며 유명인으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나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랑을 테스트하듯 그 여인에게 거짓말을 늘어놓게 됐다”며 “이제는 이 썩어버린 내 정신과 마음을 이제부터라도 되돌려 보고싶다. 이젠 그 무엇도 속이고 싶지 않다. 내 사랑도 내 일도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MC몽은 “더이상 속이면 아마 제가 쓰는 가사도 썩어질까 두렵다”며 “이 글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만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대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 사랑 응원해주세요. 저는 지금 그 여인을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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