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폭식 투혼 “살들아, 돌아와!” …액션 위해 6㎏ 이상 불리기 돌입

  • 입력 2009년 1월 13일 07시 47분


매일 여섯끼에 보양식·한약재 “다이어트만큼 고역”

‘정려원, 여자 설경구?’

한 때 몸무게를 늘였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조절해 ‘고무줄 몸무게’란 애칭을 얻었던 배우 설경구. 이번엔 정려원이 그 뒤를 이어 ‘살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정려원(사진)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단시간에 몸무게 늘리기에 나섰다. 목표는 최소 5∼6kg 이상 늘리는 것.

그녀가 다이어트에 사활을 거는 다른 여배우와 달리 몸무게를 늘리는 특이한 행보를 펼치는 이유는 안방극장 복귀작 SBS ‘왕녀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자명 역을 맡은 정려원은 극중에서 3kg에 달하는 진검을 자유자재로 움직여야 하고 고난이도의 와이어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 한다. 자연 촬영 내내 지치지 않을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정려원의 한 측근은 12일 “얼마전 촬영이 끝난 영화 ‘김씨표류기’에 출연하면서 은둔형외톨이(히키고모리)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5kg이나 줄였었다”며 “현재 체력으로는 ‘왕녀 자명고’의 빡빡한 일정과 힘든 액션 연기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몸무게를 늘리며 체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정려원은 요즘 하루 평균 대여섯 끼로 식사량을 늘였고 보양식과 한약재를 통해 체중 늘리기에 들어갔다.

이 측근은 “다이어트만큼이나 많이 먹는 것도 고역”이라고 연기자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정려원은 2월16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왕녀 자명고’와 올 상반기 개봉되는 영화 ‘김씨표류기’ 두 작품을 통해 외관 상 현격한 차이가 나는 ‘두 얼굴의 정려원’을 보여주게 됐다. ‘김씨표류기’에서 그녀는 은둔형 외톨이인 김씨를 맡았다.

정려원의 안방극장 컴백은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이후 3년만이다.

‘왕녀 자명고’에는 정려원 외에 이미숙, 문성근 등 중견 연기파 배우들과 정경호, 박민영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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