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팜므파탈’ 깜짝 변신… KBS2 ‘미워도 다시 한번’ 컴백

  • 입력 2009년 1월 6일 07시 49분


이제는 드라마 속 톱스타 캐릭터가 안방극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하는 것 같다.

김하늘, 배종옥, 최지우가 드라마에서 여자 톱스타로 등장한 데 이어, 한동안 연기활동을 쉬었던 전인화도 KBS 2TV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극본 조희·연출 김종창)에서 역시 톱 연기자 혜정역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바람의 나라’의 후속 드라마인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성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아야 했던 아역스타 출신 스타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남자 사이의 애정을 그린 드라마.

그동안 동양적인 단아한 미모 때문에 차분하고 우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전인화가 모처럼 강렬한 ‘팜므 파탈’ 캐릭터를 맡게 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전인화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 “전인화와 최명길의 연기 대결도 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드라마는 2TV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 이후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2TV 일일극 폐지와 함께 수목드라마로 이동하면서 내용이 바뀌게 됐다.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중년의 사랑으로 옮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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