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 제작진 “프로그램 제작 최소화 결의”

  • 입력 2008년 12월 26일 19시 02분


MBC 노조가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 결정으로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드라마·예능국 PD와 기술직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한 MBC는 연말 시상식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MBC와 SBS 노조는 26일 오전 6시 파업에 돌입해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됐다.

특히 MBC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계열사의 노조원 700여 명도 파업에 가세했다.

이번 파업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는 프로그램의 제작 여부. 파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MBC의 경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방영되는 지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당장 하루 앞을 모르는 파업 노선이지만 계획한 프로그램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 진행하는 방송연예대상을 비롯한 연기·가요대상 등에 대해서도 파업에 따라 시청자가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 역시 “드라마 제작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연출자 등 대체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파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MBC를 비롯해 SBS, EBS, CBS, YTN 등 19개 지역 민방 언론노조원 2,000여 명이 참석한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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