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출연 라디오, 1주일만에 10만명이 ‘다시보기’

  • 입력 2008년 10월 7일 16시 47분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8집 발표 후 처음 출연한 라디오가 최단기간 내 다시보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서태지가 1일 출연한 SBS ‘이적의 텐텐클럽’ 서태지 편은 방송 후 1주일이라는 최단기간 내 다시보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방영 후 폭발적인 조회수로 1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방송을 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라디오 청취율로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방송 당시 SBS라디오에 접속할 수 없었던 엄청난 수의 청취자들이 곰TV나 아프리카 TV에 접속해 시청함에 따라 본 방송의 방영이 원활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 방송의 조회수는 지난 3년간 깨지지 않았던 순위가 뒤바뀐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서태지가 등극한 1위 자리를 내준 방송은 2005년 11월 ‘하하의 텐텐클럽’ 당시 동방신기와 김종국이 동반 출연한 방송으로 자그마치 3년 만에 그 기록이 깨진 것이어서 서태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이 방송은 여러 가지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SBS측에서는 방송에 앞서 접속 폭주가 예상돼 1만 여명의 인원만이 방송을 청취하도록 하는 ‘보이는 라디오 예약제’가 라디오 방송 사상 최초로 실시됐다.

또 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방송국 1층 로비에 마련된 보이는 라디오 생중계 현장도 방송 시간 3시간 전 이미 모든 자리를 메운 바 있다.

서태지는 이 날 방송에서 서태지의 음악역사와 서태지의 지난 음반에 관련된 유명연예인들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 서태지의 넘치는 개그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황현희와의 콩트타임과 멤버들과 함께하는 서태지밴드 비하인드 스토리 폭로 등 다양한 시간을 통해 4년 반이라는 오랜 시간 만날 수 없었던 서태지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을 충족시켰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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