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작가 DJ 도전, MBC 라디오 부분 개편

  • 입력 2008년 10월 7일 14시 09분


소설가 이외수와 김성주 전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나선다.

MBC 라디오가 13일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유지한 소폭 개편 속에 소설가 이외수와 김성주 전 아나운서의 기용이 눈에 띤다.

MBC 표준FM(95.9㎒)은 매일 오후 9시 35분부터 10시까지 이외수 작가가 진행하는 ‘언중유쾌’(言中有快)를 신설한다.

개편을 맞아 폐지되는 ‘아이러브 스포츠’를 자리에 생기는 ‘언중유쾌’는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를 담은 칼럼을 통해 이외수가 바라보는 세상관을 전한다.

‘언중유쾌’를 연출하는 이순곤 PD는 “이외수 작가가 지닌 옆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하고 따뜻한 면과 정곡을 찌르는 그만의 감성 언어를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15년간 평일 오후 9시 방송해온 ‘뉴스데스크’ TV중계는 가을 개편으로 폐지된다. 대신 김성수 기자의 진행으로 하루의 뉴스를 심층 진단하는 종합 프로그램 ‘뉴스 포커스’를 신설, 오후 9시부터 30분간 생방송한다.

김도인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인터넷으로 뉴스 속보를 접하는 시대에 라디오 뉴스만의 심층 보도를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프로그램 신설 의도를 밝혔다.

이밖에 표준FM은 새벽 5시 5분부터 6시까지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를 신설해 그날의 날씨와 생활정보, 간추린 시사 정보를 전한다.

한편 FM4U(91.9㎒)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하는 ‘굿모닝FM’의 새로운 DJ로 김성주 전 아나운서를 기용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07년 3월 프리랜서를 선언하기 직전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굿모닝 FM’의 이한재 PD는 “김성주 씨의 편안하고 활력 있는 진행은 출근 시간대 분주한 아침을 기분 좋게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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