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한국대표가 목표”

  • 입력 2008년 10월 7일 07시 50분


프로젝트 앨범 ‘라디오…’ 쇼케이스

“‘한국 대표 발라드 가수’란 주관식 질문의 답이 되고 싶다.”

7일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는 ‘발라드 황제’ 신승훈(사진)이 이번 앨범이 음악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주관식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재즈바에서 열린 신승훈의 3연작 프로젝트 앨범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의 첫 번째 음반 ‘라디오 웨이브’ 쇼케이스에서 신승훈은 “나는 주관식 가수가 되고 싶었다. 객관식 문제의 한 ‘보기’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란 주관식 문제에 답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악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결혼일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이별 노래를 부르기 힘들어 새 스타일을 찾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이 나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2006년 자신의 발라드에 대한 회의와 함께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승훈은 “또 다른 음악을 하기 위해, 또 다른 발라드를 만들기 하기 위한 잠시의 외도라 생각해 달라”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신승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싶다”고 했다.

신승훈은 내년 상반기까지 다른 장르와 색깔을 담은 3장의 시리즈 앨범을 모두 발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앨범인 이번 앨범은 6곡이 수록된 ‘라디오 웨이브’로 모던록 계열의 음악을 담았다.

신승훈은 “모던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나도 통기타로 음악을 시작했다. 코드 진행 등 모던 록에 충실했다. 스케일이 큰 현악연주는 없고, 소박하게 했다. 내 음악은 멜로디 위주였지만, 이번엔 패턴 위주의 곡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서 신승훈은 수록곡 6곡을 조금씩 들려줬으며, ‘라디오를 켜봐요’와 ‘나비효과’는 라이브로 들려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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