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나선 장준혁이 강마에?ㅋㅋ

  • 입력 2008년 10월 2일 00시 55분


누리꾼들은 어떠한 분야에 최고의 능력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사람이 있으면 ‘본좌’라는 별칭을 붙여준다. 최근 배우 김명민이 ‘명민좌’로 통한다. 그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푹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모든 누리꾼들의 이구동성이다.

요즘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와 독설을 퍼붓는 김명민을 한 누리꾼이 MBC ‘에덴의 동쪽’에서 신태환(조민기)이 이동철(송승헌)에게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재미있을 듯 싶다며 강마에 어투를 흉내낸 것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사건건 내일에 반대하는 너같은 놈들을 뭐라고 부르는 지 알아? 똥!덩!어!리!”

이런 와중에 ‘말봉’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패러디물이 화제다. MBC ‘하얀거탑’에서 이선균과 김명민의 대화 장면에 요즘 상황을 빗대 패러디한 짤막한 시나리오에 누리꾼들이 크게 웃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최도영(이선균)이 장준혁(김명민)에게 “준혁아 너 요즘 야간수술 캔슬하고 오케스트라 지휘하러 다닌다는 소문이 사실이야”라고 물어본다. 장준혁은 “아는 사람(두루미) 부탁 받아서 하는데 해보니 꽤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최도영이 “과장이 그렇게 의국일에 무책임하면 어떻게 해. 기본적인 할 일은 완벽히 하고 그 다음에 취미를 찾아. 이건 동료로서 충고야”라고 조언한다.

그러자 장준혁은 “그런 말 할 자격있어?”라고 되물으며 “웬 남자애를 집에 끌어들여 밀린 진료 내팽개치고 음악하던 사람이 누군데”라고 반격했다.

이런 시나리오에 누리꾼들은 정말 절묘한 패러디라며 박수를 치며 깔깔깔 웃었다. 장준혁이 말한 남자애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 나왔던 윤은혜를 말하고, 거기서 이선균은 음악 작곡가로 나온 것을 두고 패러디한 것이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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