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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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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떤 사연들이 있을까. 그들이 들려주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MBC는 2일 오후 11시 15분 ‘다큐스토리 성공, 이유를 묻다’를 방영한다.
미국 연방정부 컴퓨터의 보안, 전 세계 미대사관 비자시스템 관리, 미 육군 통합네트워크 관리 등 수억 달러에 이르는 사업권을 따낸 IT 기업 ‘STG’의 이수동 회장은 뜻밖에도 ‘무제한 음식 예산’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STG’는 전 세계 35개의 지점에 1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지만 직원들이 먹고 마시는 예산만큼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한 이 회장은 직원에게 후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직원 자녀에게 인턴 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인에게는 용돈까지 준다. 즉, 기업을 통해 번 돈은 직원과 함께 나누는 것이 그의 성공 철학인 셈이다.
코스닥 상장 4년 만에 시가총액이 2조 원에 이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손주은(사진) 대표의 성공 이유도 공개된다.
대학 졸업 전 일찍 결혼한 탓에 생계비 마련을 위해 과외선생의 길로 들어선 손 대표는 어느 날 부인과 두 자녀를 태운 택시가 교각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경험한다. 결국 두 아이를 잃은 손 대표는 삶의 목표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개인 과외를 그만두고 학원 강사로 뛰어든다. 첫 수강생은 8명. 그러나 5개월 만에 수강생은 2000명으로 불어났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 강사가 된 손 대표의 교육 지론은 ‘공부는 재미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며 대부분의 강사들이 튀는 강의, 재미있는 강의를 쫓아가고 있지만 손 대표는 강의 시간 내내 알찬 강의에만 집중했고 이것이 성공요인이 됐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